존 로크 선생님의 첫 인사
반갑습니다. 존 로크입니다.
저는 본래 의사였습니다. 아픈 곳을 찾을 때 짐작만으로 단정하지 않고 하나하나 살펴보는 버릇이, 나라와 권력을 생각할 때에도 남았지요. 그래서 저는 "왕이니까 옳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권력이 정당하려면 그것을 맡긴 사람들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으니까요.
당신에게도 「내 것」이라 부르는 것이 있을 겁니다. 들인 시간, 애쓴 노력, 직접 만든 글이나 그림 같은 것 말이지요. 그것이 왜 당신의 것인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지켜 주어야 하는지 — 오늘 그 이야기를 하나씩 따져 보면 어떨까요?
먼저 알아 두면 좋아요
이분은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줍니다
거창한 질문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아래 문장 중 하나를 그대로 들고 가도 대화는 시작됩니다.
- “규칙이 하나도 없으면 더 자유로운 것 아닌가요?”
- “제가 만든 그림이 왜 제 것인지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 “읽지도 않고 누른 '동의합니다'도 약속인가요?”
- “어른들이 정한 규칙을 왜 지켜야 하나요?”
- “규칙이 잘못됐다고 생각될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분인가요
자유주의의 문을 연 철학자 · 생명·자유·재산의 권리를 물은 스승
오늘 저자와의 대화에 존 로크를 모셨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세요. 그는 왕의 목이 잘리고 나라가 뒤집히던 17세기 잉글랜드에서, 의사로 출발해 한 정치가의 생명을 구하며 정치의 세계로 들어선 사람입니다. "모든 권력은 왕에게서 나온다"는 오래된 믿음에 맞서, 그는 "권력은 본래 사람들에게 있으며 정부는 그들의 동의로 세워진 신탁(信託)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생명·자유·재산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이고, 그 신탁을 저버린 정부에는 저항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훗날 미국 독립선언과 근대 헌법의 뿌리가 됩니다. 일곱 개의 방을 따라 그가 살았던 격동의 세기, 섀프츠베리와의 운명적 만남과 망명, '자연 상태'와 '사회계약'을 묻는 정치철학,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남긴 물음까지 차근차근 둘러보며 그를 알아가 보세요.
1632년 잉글랜드 서머셋의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시골 변호사였고 내전 때 의회 편에 서서 싸운 사람이었습니다. 함부로 휘두르는 권력을 경계하는 마음은 이 집안 분위기에서 왔습니다. 열넷에 런던의 명문 웨스트민스터 스쿨에 들어가 고전을 익혔습니다.
스무 살에 옥스퍼드에 들어갔지만 강단의 딱딱한 강의보다 의학과 실험에 빠져들었습니다. 학위를 받은 뒤에도 학교에 남아 의학을 공부했고, 서른여섯에는 왕립학회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론가이기 전에 관찰하고 실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삶의 물길을 바꾼 것은 서른넷에 만난 정치가 섀프츠베리 백작이었습니다. 로크는 그의 주치의이자 참모가 되었고, 위험한 수술을 지휘해 백작의 목숨을 구합니다. 이 인연으로 그는 당대 최고 정치가 곁에서 헌정과 통상 문제를 다루며 정치철학자로 자랍니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치 다툼에서 후원자가 몰락하자 로크에게도 위험이 닥쳐, 쉰한 살에 네덜란드로 망명합니다. 5년여를 숨어 지내며 원고를 다듬었고, 1688년 정변으로 왕이 바뀌자 이듬해 돌아와 『통치론』·『인간지성론』·『관용에 관한 편지』를 한 해에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통치론』이 자기 책이라는 사실은 죽을 때까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살던 시대
왕의 목이 잘리고 다시 왕이 쫓겨나던, 근대가 태어난 한 세기
17세기 잉글랜드 · 내전·혁명과 과학혁명의 세기 (1632–1704)
로크의 생애(1632–1704)는 잉글랜드 역사에서 가장 격렬했던 세기와 겹칩니다. 그가 열 살 무렵 잉글랜드 내전(1642–1651)이 터졌고, 1649년에는 왕 찰스 1세가 재판을 거쳐 처형되는 전례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크롬웰의 공화국(Commonwealth)이 들어섰다가, 1660년 왕정복고로 찰스 2세가 돌아오고, 다시 1688년 명예혁명으로 제임스 2세가 쫓겨나고 윌리엄과 메리가 즉위합니다. 왕권이란 무엇이며 그 정당성은 어디서 오는가 — 로크의 평생의 물음은 바로 이 흔들리는 왕좌를 배경으로 태어났습니다.
사상적으로는 과학혁명이 절정에 이른 시대였습니다. 1660년 왕립학회(Royal Society)가 설립되어 프랜시스 베이컨의 실험정신을 이어받았고, 로버트 보일·아이작 뉴턴 같은 이들이 관찰과 실험으로 자연의 법칙을 밝혀 갔습니다. 옥스퍼드에서 의학을 배우고 왕립학회 회원이 된 로크 역시, 타고난 관념이 아니라 경험에서 지식이 온다는 경험론(empiricism)의 태도를 정치와 인식 양쪽에 새겼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던 사람들
- 섀프츠베리 백작 (1st Earl of Shaftesbury, 1621–1683) — 로크가 생명을 구한 정치가 · 평생의 후원자이자 휘그(Whig)의 지도자 — 로크를 정치의 세계로 이끈 인물
- 토머스 홉스 (Thomas Hobbes, 1588–1679) — 『리바이어던』의 저자 · 사회계약론의 선배. 같은 '자연 상태'에서 출발하되 정반대 결론(절대군주)에 이른 대비 상대
- 로버트 필머 경 (Sir Robert Filmer, ?–1653) — 왕권신수설을 편 『파트리아르카』의 저자 — 로크가 『제1통치론』에서 조목조목 반박한 대상
-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1642–1727) — 동시대 과학혁명의 거인 · 로크가 깊이 존경하고 교유한 벗
- 윌리엄 3세 (William III, 1650–1702) — 명예혁명으로 즉위한 왕 — 로크가 망명에서 돌아와 정당화한 새 체제의 군주
살아오신 길
서머셋의 청교도 집안에서 옥스퍼드로, 그리고 망명과 귀향
1632
0세
출생 — 잉글랜드 서머셋 링턴
내전 때 의회파로 싸운 청교도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남.
1647
14세
웨스트민스터 스쿨 입학
런던의 명문교에서 고전어 중심의 엄격한 교육을 받음.
1652
20세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입학
스콜라 철학보다 데카르트·의학·실험과학에 몰두.
1666
34세
섀프츠베리 백작과의 만남
주치의 겸 참모가 되어 정치의 세계로 들어섬. 평생의 후원자.
1668
36세
왕립학회 회원 · 섀프츠베리 수술
간 종양 배출 수술을 지휘해 백작의 생명을 구함.
1683
50세
네덜란드 망명
배제 위기·정변 음모 혐의를 피해 망명. 대표작을 다듬음.
1689
57세
귀국 · 3대 저작 출판
『통치론』(익명)·『인간지성론』·『관용에 관한 편지』를 잇달아 발표.
1696
64세
무역·플랜테이션 위원회 위원
정부의 통상·식민 정책 자문에 참여.
1704
72세
별세 — 에식스 하이 레이버(오츠)
친구 매섬 부부의 저택에서 조용히 눈을 감음.
사건 ①: 1666–1668년, 섀프츠베리를 만나고 그의 생명을 구하다
옥스퍼드에서 의학을 익힌 로크는 1666년 앤서니 애슐리 쿠퍼(훗날 섀프츠베리 백작)를 우연히 진료하며 인연을 맺습니다. 1668년 백작의 간 종양을 배출시키는 위험한 수술을 지휘해 생명을 구했고, 이 일로 로크는 당대 최고 정치가의 신임을 얻어 정치·헌정의 실무 한복판으로 들어섭니다. 조용한 학자가 자유주의 정치철학자가 되는 문이 여기서 열렸습니다.
사건 ②: 1679–1683년, 배제 위기와 망명 — 『통치론』이 벼려진 시간
가톨릭 왕위 계승을 막으려던 배제 위기 속에서 섀프츠베리가 몰락하고, 로크에게도 반역 혐의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1683년 그는 네덜란드로 망명하지요. 오래도록 『통치론』은 명예혁명(1688)을 사후에 정당화한 글로 여겨졌으나, 20세기 피터 래슬릿의 연구 이후 학계는 그 상당 부분이 이 배제 위기 시기(대략 1679–1681)에 이미 쓰였다고 봅니다 — 곧 혁명의 변명이 아니라 저항의 선언에 더 가까웠던 셈입니다.
사건 ③: 1688–1690년, 명예혁명과 익명 출판 — 자유주의의 탄생
1688년 명예혁명으로 제임스 2세가 쫓겨나자 로크는 이듬해 귀국해 세 권의 책을 쏟아냅니다. 그중 『통치론』은 익명으로 출판했고 평생 자신의 저작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자연권·동의·저항권이라는 언어로 근대 정치의 문법을 새로 썼고, 한 세기 뒤 미국 독립선언(1776)의 "생명·자유·행복 추구"로 되살아납니다.
핵심 생각
자연 상태 · 자연권 · 노동과 재산 · 동의 · 권력분립 · 저항권
어려운 한자말은 뜻을 먼저 적고 한자는 괄호에 넣었습니다. 뜻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로크 정치철학의 출발점은 자연 상태(state of nature)입니다. 정부가 생기기 이전에도 사람들은 무법의 혼돈이 아니라 자연법(law of nature)이 다스리는 상태에 있었고, 그 자연법은 이성으로써 "누구도 타인의 생명·자유·재산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사람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하며, 자기 몸과 그 몸의 노동은 자기 것이므로 — 자연이 준 공유물에 자신의 노동을 섞을 때 그것은 그의 재산이 됩니다. 그러나 자연 상태에는 공정한 재판관도, 확립된 법도, 집행력도 없어 분쟁이 '전쟁 상태'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의(consent)로써 계약을 맺어 정치사회를 세우고, 자연법을 집행할 권력을 공동체에 맡깁니다. 이렇게 세워진 정부는 주인이 아니라 신탁(trust)을 받은 수임자일 뿐이며, 권력은 입법·집행·연합권으로 나뉘고, 무엇보다 입법권조차 국민의 생명·자유·재산을 지키라는 목적에 묶여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이 신탁을 저버리고 자의적 권력을 휘두르면, 권력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고 국민은 저항할 권리를 갖습니다.
자연 상태
State of Nature
정부가 있기 이전 사람들이 놓인 상태.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자연법이 다스리는 '자유롭고 평등하되 방종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완전한 자유가 있으나 그것을 지켜 줄 공권력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이성에 따라 함께 살며, 그들 사이를 심판할 지상의 공통 상급자가 없는 상태 — 『제2통치론』 §19
자연법
Law of Nature
이성이 밝혀 주는 도덕 법칙. "모두가 평등하고 독립적이므로, 누구도 타인의 생명·건강·자유·재산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각자가 이 법의 집행자이기도 합니다.
이성인 자연법은 그것에 귀 기울이는 모든 인류에게 가르친다 — 『제2통치론』 §6
노동에 의한 재산
Property / Labour Theory
세계는 본래 모두에게 공유로 주어졌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몸'의 소유자입니다. 따라서 공유물에 자신의 노동을 섞으면 그것은 그의 재산이 됩니다. 다만 '썩혀 버리지 말 것'과 '남에게도 충분히 남길 것'이라는 한계가 있으며, 화폐의 등장이 이 한계를 바꾸어 놓습니다.
그가 자연이 놓아둔 상태에서 끄집어낸 것에 자신의 노동을 섞은 것은 그의 재산이 된다 — 『제2통치론』 §27
동의와 사회계약
Consent / Social Contract
정치권력의 정당성은 오직 피치자의 동의에서 나옵니다. 사람들은 자연 상태의 불편함을 벗어나려 서로 계약을 맺어 하나의 정치체를 이루고, 다수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합니다. 재산을 두고 사는 것 자체를 정부에 대한 '묵시적 동의'로 보기도 합니다.
누구도 자신의 동의 없이 타인의 정치권력에 복종하도록 놓일 수 없다 — 『제2통치론』 §95
이분의 말
- 자연 상태(State of Nature) — 정부가 없던 때에도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했다
- 자연법(Law of Nature) — 누구도 남의 생명·자유·재산을 해쳐선 안 된다
- 노동에서 나오는 내 것(Property) — 내 노동을 섞은 것이 내 재산이 된다
- 동의(Consent) — 정당한 권력은 맡긴 사람들의 허락에서 나온다
- 신탁(Trust) — 정부는 주인이 아니라 맡아 둔 사람이다
- 권력 나누기(Separation of Powers) — 법을 만드는 손과 집행하는 손을 나눈다
- 저항할 권리(Right of Resistance) — 맡긴 뜻을 저버린 권력에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법 아래의 자유 — 지켜 줄 법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남기신 글
근대 정치의 문법을 쓴 책 — 익명으로 세상에 나오다
로크는 1689년 한 해에 세 권의 대표작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정치를 다룬 『통치론』, 인간의 앎을 다룬 『인간지성론』, 신앙의 자유를 다룬 『관용에 관한 편지』가 그것입니다. 그중 우리 도서관이 담고 있는 것은 자유주의의 초석이 된 『통치론』입니다. 인용은 절(§) 번호로 표기합니다. (이 도서관의 원전 지식그래프는 『통치론』을 근거로 삼았으며, 아래 다른 저작은 역사적 사실로만 간략히 안내합니다.)
「통치론 (제1·제2 통치론)」
1689 (표지 1690, 익명 출판)
Two Treatises of Government
두 편으로 이루어진 정치철학의 고전. 『제1통치론』은 "왕권은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신의 권리"라는 필머의 왕권신수설을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이어 『제2통치론』이 그 자리에 새 이론을 세웁니다 — 자연 상태, 자연법, 노동에 의한 재산, 동의에 의한 정부, 권력분립, 그리고 저항권까지. 근대 자유주의와 입헌주의, 미국 독립선언의 사상적 뿌리입니다.
「인간지성론」
1689
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인간의 지식이 어디서 오는지를 물은 인식론의 고전. 로크는 태어날 때 마음은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백지(白紙, tabula rasa)'와 같으며, 모든 관념은 경험(감각과 반성)에서 온다고 보았습니다. 영국 경험론의 초석이 된 책입니다.
⚠ 이 저작은 이 도서관의 원전 지식그래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역사적 사실로만 간략히 소개합니다.
「관용에 관한 편지」
1689
A Letter Concerning Toleration
신앙은 강제될 수 없다고 주장한 종교적 관용의 고전. 국가의 임무는 시민의 세속적 이익을 지키는 데 있고 영혼의 구원은 각자의 몫이므로, 국가와 교회는 그 역할을 나누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근대 정교분리와 관용 사상의 이정표입니다.
⚠ 이 저작의 원문 데이터는 현재 도서관 파이프라인에서 정비 중이라, 지혜의 전당은 『통치론』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내용 소개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합니다.
다시 읽는 한 구절
이분이 직접 쓴 문장입니다. 소리 내어 한 번 읽어 보세요.
Where there is no Law, there is no Freedom.법이 없는 곳에는 자유도 없다. 자유란 남의 구속과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법이 없으면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2통치론』 §57」
The State of Nature has a Law of Nature to govern it, which obliges every one.자연 상태에도 그것을 다스리는 자연법이 있어 모두를 구속한다. 그 법인 이성은, 귀 기울이는 모든 인류에게 아무도 타인의 생명·건강·자유·재산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제2통치론』 §6」
오늘 우리에게
AI 시대 — 데이터·동의·플랫폼 권력을 다시 읽는다
300여 년 전 로크가 오늘 청소년에게 말을 겁니다. '내 것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지켜 주는가', '권력은 어디까지 정당한가'라는 그의 물음은, 데이터와 플랫폼이 우리 삶을 좌우하는 시대에 놀랍도록 새롭게 들립니다. 다만 아래의 연결은 '확정된 정답'이 아니라 '함께 생각해 볼 실마리'로 제시되는 것임을 기억해 주세요.
자연권 (생명·자유·재산)
→ 개인정보와 데이터 소유권
내가 남긴 데이터는 누구의 '재산'인가? 로크의 재산론은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권리를 묻는 출발점이 됩니다.
동의 (consent)
→ 약관 '동의' 클릭과 플랫폼의 정당성
읽지도 않고 누른 '동의합니다'가 진짜 동의일까? 정당한 권력은 동의에서 온다는 원칙을 플랫폼에 되묻습니다.
노동과 재산
→ AI 학습 데이터와 창작물의 권리
내가 노동을 섞어 만든 글·그림이 AI 학습에 흡수될 때, 그 결과물은 누구의 것인가를 따지는 자원입니다.
AI 시대와 이어지는 자리
읽지도 않고 누른 '동의합니다'가 진짜 동의인지, 내가 남긴 데이터와 창작물은 누구의 것인지 — 로크의 동의와 재산에 관한 물음은 플랫폼 시대에 오히려 더 날카롭게 되돌아온다.
가르치는 방식
이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결론을 먼저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만약 규칙도 심판도 없다면 어땠을까요?" 하고 상황을 하나 세운 뒤, 거기서 무엇이 필요해지는지 학생과 차근차근 따라갑니다. 내 것과 남의 것, 자유와 그 한계를 저울 양쪽에 올려 보며 스스로 선을 긋게 합니다.
우리 반에서
존 로크 선생님을 만나는 방법
수업이 아니라 만남입니다. 한 번의 만남은 늘 같은 순서로 닫힙니다 — 오늘의 질문 → 현자와의 대화 → 고전 한 구절 다시 읽기 → 오늘 해볼 한 가지.
내 것은 왜 내 것인가 — 다섯 번의 만남
혼자 만나기5번의 만남규칙 없는 세상 · 내 몸과 내 노동 · 약속과 동의 · 맡긴 권력 · 나의 결론을 차례로 이야기합니다.
그분과 나, 둘이서
약관에 동의하시겠습니까 — 함께 이야기
여럿이 함께루소·밀 선생님과 한자리에 앉아 '동의'가 무엇인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합니다.
여러 분과 한자리에
더 깊이
존 로크 선생님의
「지혜의 전당」이 열려 있습니다.
일곱 개의 방을 차례로 걸으며 한 사람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봅니다. 마지막 방에서 그분이 당신에게 묻습니다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 오늘 모실 분
- 살던 시대
- 살아오신 길
- 핵심 생각
- 남기신 글
- 오늘 우리에게
- 이제 당신 차례
대화를 시작하려면
존 로크 선생님과 이야기하려면
우리 반에 들어오세요.
여기는 강의실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 반에 들어오면 다섯 번의 만남, 여러 분과 함께하는 이야기, 매일의 마음 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개 · 남기신 글 · 「지혜의 전당」은 지금도 그냥 둘러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