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속 현자부터 역사 속 위인까지
서른일곱 분이
당신의 물음을 기다립니다.
천 년, 이천 년 전에 쓰인 글이 아직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여기서는 그 글을 쓴 분을 직접 만나 묻고, 그분이 남긴 한 구절을 다시 읽습니다. 오래된 책이 다시 살아나는 자리입니다.
- 37
- 분의 현자와 위인
- 3
- 구역 — 우리나라 · 동양 · 서양
- 36
- 곳의 「지혜의 전당」
- 초·중·고
- 눈높이에 맞춰

우리 학교 길잡이
백호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모를 때, 먼저 백호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백호는 답을 정해 주지 않습니다. 서른일곱 현자와 위인의 목소리를 모아 당신의 물음 앞에 함께 설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자와 위인
13분이 땅에서 살며 우리말로 고민한 분들
귀양살이 오두막에서, 안동의 서당에서, 경주의 저잣거리에서 — 우리가 선 자리를 먼저 걸어간 다섯 분입니다.

다산 정약용
丁若鏞
1762 ~ 1836
조선 후기 · 경기 마재 / 전남 강진
“귀양살이 오두막에서, 백성을 위한 글을 썼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오늘은 마음이 무거운 날입니다.
-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율곡 이이
李珥
1536 ~ 1584
조선 · 강릉 / 한양
“처음 배우는 사람의 마음부터 세우라 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공부할 마음이 잘 안 생겨요.
- 다짐이 사흘을 못 갑니다.

퇴계 이황
退溪 李滉
1501 ~ 1570
조선 · 안동 도산
“깨어 있는 마음(敬) 하나를 평생 붙들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마음이 자꾸 딴 데로 갑니다.
- 화를 어떻게 다스리나요?

최제우
崔濟愚
1824 ~ 1864
조선 후기 · 경주
“사람이 곧 하늘이니, 사람을 하늘처럼 대하라 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제가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 차별받는 친구를 봤습니다.

원효
元曉
617 ~ 686
신라
“다투는 모든 말은 결국 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친구와 싸웠는데 둘 다 자기가 맞대요.
- 마음이 두 개로 갈라져요.

백호 윤휴
白湖 尹鑴
1617 ~ 1680
조선
“모두가 옳다고 하는 것에, 홀로 "정말 그런가" 물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다들 맞다고 하는데 저만 이상하다고 느껴요.
- 책에 나온 해설과 제 생각이 다르면 누가 맞나요?

백범 김구
金九
1876 ~ 1949
조선, 황해도 해주 · 대한민국임시정부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원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였으면 좋겠냐고 물으면 막막해요.
- '문화의 힘'이 정말 돈이나 무기보다 셀 수 있나요?

세종대왕
世宗
1397 ~ 1450
조선
“글 모르는 백성을 어엿비 여겨, 스물여덟 자를 손수 지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제 말을 아무도 못 알아들을 때가 있어요.
-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만해 한용운
韓龍雲
1879 ~ 1944
조선 · 충남 홍성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소중한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 그리운 게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단재 신채호
申采浩
1880 ~ 1936
대한제국 · 일제강점기 (충청 출생, 만주·중국 활동)
“역사의 주인공을 임금에서 '우리'로 바꿔 썼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우리 편'과 '남의 편'을 나누는 게 왜 위험한가요?
- 같은 사건인데 책마다 설명이 달라요.

도산 안창호
安昌浩
1878 ~ 1938
조선/대한민국 (평안도 강서)
“나라를 사랑하거든, 먼저 네가 참된 사람이 되라 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다짐만 하고 실천이 안 됩니다.
- 작은 거짓말도 하면 안 되나요?

안중근
安重根
1879 ~ 1910
대한제국 (조선 황해도 해주)
“총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세 나라가 함께 사는 길을 적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옳은 일인데 저만 손해를 봅니다. 그래도 해야 하나요?
- 평화를 말씀하시면서 왜 총을 드셨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연암 박지원
朴趾源
1737 ~ 1805
조선 후기 · 한양
“오랑캐의 벽돌 한 장에도 배울 것이 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베끼지 않고 나만의 것을 만든다는 게 뭔가요?
- 새로 나온 기술은 다 좋은 건가요?
동양의 현자와 위인
7분사람 사이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본 분들
사람은 어떻게 사람다워지는가. 이천 년 전 중국에서 시작된 이 물음이 아직 우리 교실까지 이어집니다.

공자
孔子
기원전 551 ~ 479
중국 · 노(魯)나라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배움이 막힐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친구와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나요?

노자
老子
기원전 6세기경
중국 · 초(楚)나라
“가장 약해 보이는 물이 가장 단단한 돌을 뚫는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너무 열심히 하는데도 안 됩니다.
- 지는 게 너무 싫어요.

장자
莊子
기원전 369 ~ 286
중국 · 송(宋)나라
“나비의 꿈인가, 내가 나비를 꿈꾸는가.”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제가 쓸모없는 사람 같아요.
- 친구랑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맹자
孟子
기원전 372 ~ 289
중국 · 추(鄒)나라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손을 뻗는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저는 나쁜 애인 것 같아요.
- 부끄러운 일을 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1869 ~ 1948
인도, 포르반다르 (구자라트)
“미워하지 않고도 맞설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참으면 그냥 지는 것 아닌가요?
- 괴롭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한비자
韓非子
기원전 약 280 ~ 233
전국시대 한(韓)나라
“누구의 착한 마음에도 기대지 않는 규칙을 세울 수 있는가.”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규칙대로만 하면 정말 공정한가요?
- 사람은 다 이익 때문에 움직이나요? 우정도요?

왕양명
王陽明 (王守仁)
1472 ~ 1529
명나라, 절강 여요(餘姚)
“알면서 하지 않는다면, 아직 참으로 안 것이 아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좋은 줄 알면서도 못 합니다. 저는 정말 아는 게 아닌가요?
- 마음이 곧 이치라면 학교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서양의 현자와 위인
17분묻기를 멈추지 않은 분들
"나는 모른다"에서 시작해 "나는 왜 사는가"까지 — 서양에서 건너온 물음의 계보입니다.

소크라테스
기원전 470 ~ 399
그리스 · 아테네
“묻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 답을 가진 사람보다 가깝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옳다는 게 뭔가요?
- 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플라톤
기원전 428경 ~ 348경
그리스 · 아테네
“보이는 것 너머에 참으로 있는 것이 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정의가 뭔가요?
- 아무도 안 보면 나쁜 짓을 해도 되나요?

아리스토텔레스
기원전 384 ~ 322
그리스 · 스타게이라 / 아테네
“덕은 한가운데 있고, 행복은 하루하루의 활동이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행복이 뭔가요?
- 작심삼일을 반복합니다.

니체
尼采
1844 ~ 1900
독일 · 작센 / 바젤 / 토리노
“너 자신이 되어라 — 남이 정해 준 답 말고.”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남들 눈치를 너무 봅니다.
- 다들 그렇게 하니까 저도 해야 하나요?

애덤 스미스
1723 ~ 1790
스코틀랜드 · 커콜디 / 글래스고 / 에든버러
“시장을 말하기 전에, 그는 먼저 사람의 공감을 말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보이지 않는 손'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된다는 뜻인가요?
- 물은 꼭 필요한데 왜 다이아몬드보다 쌀까요?

아우구스티누스
354 ~ 430
북아프리카 · 타가스테 / 히포 (오늘의 알제리)
“남을 가르치기 전에, 자기 마음을 가장 정직하게 들여다본 사람.”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아무리 가져도 허전한 마음은 왜 그럴까요?
- 그만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못 끊겠어요.

제러미 벤담
1748 ~ 1832
잉글랜드 · 런던 / 웨스트민스터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옳은 규칙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행복을 정말 숫자로 잴 수 있나요?
- 다수를 위해서라면 소수는 손해를 봐도 되나요?

에피쿠로스
기원전 341 ~ 270
그리스 · 사모스 / 아테네
“쾌락을 말했지만, 그가 가리킨 것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선생님이 말한 쾌락은 우리가 아는 쾌락과 뭐가 다른가요?
-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어떤 게 헛된 욕심인가요?

토머스 홉스
1588 ~ 1679
잉글랜드 · 맘즈베리 / 런던 / 파리
“그는 사람을 겁주려던 것이 아니라, 왜 약속이 필요한지 묻고 있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정부가 없어도 사람들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 아무도 안 볼 때에도 규칙을 지켜야 하나요?

데이비드 흄
1711 ~ 1776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 프랑스 파리
“옳고 그름을 마지막으로 판정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도덕이 감정이라면 옳고 그름은 그냥 취향인가요?
- AI가 데이터로 미래를 맞히는 것과 '내일도 해가 뜬다'는 믿음은 같은 건가요?

이마누엘 칸트
1724 ~ 1804
프로이센 · 쾨니히스베르크
“사람은 값을 매길 수 없다 — 그래서 결코 도구로만 다뤄서는 안 된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결과가 좋으면 거짓말도 괜찮은 것 아닌가요?
-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는 친구 사이에서 무슨 뜻인가요?

쇠렌 키에르케고르
1813 ~ 1855
덴마크, 코펜하겐
“세상을 다 설명하는 이론 속에, 정작 '나 한 사람'은 없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진로가 막막해서 자꾸 불안합니다.
- 다들 하는 대로 따라가면 안 되는 건가요?

존 로크
1632 ~ 1704
잉글랜드, 서머셋·옥스퍼드
“권력은 왕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맡긴 사람들의 것이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규칙이 하나도 없으면 더 자유로운 것 아닌가요?
- 제가 만든 그림이 왜 제 것인지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카를 마르크스
1818 ~ 1883
독일·영국, 트리어·런던
“일할수록 어째서 자기 삶에서 멀어지는가 — 그는 그 물음을 놓지 않았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열심히 할수록 지치고 허무해지는 건 왜일까요?
- 제가 올린 글과 사진이 누군가의 돈이 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존 스튜어트 밀
1806 ~ 1873
영국, 런던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나는 나답게 살아도 된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제 몸이니까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 듣기 싫은 말도 막으면 안 되는 건가요?

장자크 루소
1712 ~ 1778
제네바 공화국 · 프랑스
“자유롭게 태어난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묶이게 되었을까.”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왜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될까요?
- 다수결로 정하면 그게 다 옳은 건가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서기 121 ~ 180
로마 제국 (로마)
“가장 큰 권력을 쥐고도, 매일 밤 다스려야 했던 것은 자기 마음이었다.”
이런 고민에 말 걸어 주세요
- 시험 결과가 걱정돼서 잠이 안 옵니다.
- 친구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자꾸 신경 쓰여요.
「다시, 읽다」
AI는 답을 주지만,
길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분들과 나눈 이야기는 반드시 고전 한 구절로 돌아옵니다. 묻고 — 듣고 — 다시 읽고 — 오늘 한 가지를 해 보는 것. 그것이 우리 학교가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