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지혜학교

여덟 주,
나의 질문 하나

요약을 듣는 자리가 아닙니다.
여덟 주 동안 스스로 묻고, 고전 속 현자·위인과 대화하고, 옆자리 이웃과 이야기합니다.

AI는 답을 주지만, 길을 주지는 않습니다. 길은 물음을 놓지 않은 사람에게만 생깁니다.

여덟 주

한 기수

15~20명

작은 반

도서관 · 온라인

모이는 곳

서른일곱 분

함께하는 현자와 위인

무엇이 다른가

듣고 오는 자리가 아니라,
묻고 가는 자리

여느 인문학 강좌

  • · 잘 정리된 요약을 듣습니다
  • · 강사가 말하고 참가자는 받아 적습니다
  • · 끝나면 기억은 강의실에 두고 옵니다
  • · 고전은 여전히 남의 책입니다

시민 지혜학교

  • · 내 질문을 들고 옵니다
  • · 현자가 되묻습니다 — 답을 주지 않습니다
  • · 나눈 대화가 남아, 여덟 주 뒤에 다시 읽습니다
  • · 고전의 한 대목이 내 문장이 됩니다

한 기수 · 여덟 주

표준 커리큘럼

아래는 표준 트랙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가」의 여덟 주입니다. 주제는 갈아 끼울 수 있지만, 묻고 → 대화하고 → 다시 읽고 → 내 말로 정리하는 흐름은 그대로입니다.

  1. 1주

    온라인 + 대면

    나의 질문 꺼내기

    처음 만나는 자리. 여덟 주 동안 붙들고 갈 나의 질문 하나를 고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왜 늘 눈치를 볼까" 같은 물음이면 충분합니다.

  2. 2주

    온라인

    첫 현자와 마주 앉기

    고른 질문을 그대로 들고 한 분께 여쭙습니다. 그분은 답을 주기보다 되묻습니다. 대화는 남고, 다시 꺼내 읽을 수 있습니다.

  3. 3주

    온라인

    같은 질문, 다른 분

    똑같은 질문을 다른 분께 다시 여쭙니다. 두 대답이 어긋나는 자리에서 생각이 시작됩니다.

  4. 4주

    대면

    두 분이 함께 — 그리고 우리가 모이는 날● 모이는 날

    생각이 다른 두 분을 한자리에 모셔 토론을 지켜봅니다. 같은 주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모입니다. 화면에서 본 것을 사람 앞에서 말해 보는 날입니다.

  5. 5주

    온라인

    현자께 묻고, 서로에게 묻고

    질문이 조금씩 바뀝니다. 처음 가져온 물음이 진짜 묻고 싶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6. 6주

    온라인

    고전 한 대목, 천천히 다시

    그분이 남긴 글을 원문 그대로 짧게 읽습니다. 해설을 먼저 읽지 않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채로 둡니다.

  7. 7주

    온라인

    나의 질문, 정리하기

    여덟 주 전의 물음과 지금의 물음을 나란히 놓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음이 깊어졌으면 된 것입니다.

  8. 8주

    대면

    서로의 질문을 듣는 날● 모이는 날

    각자의 질문을 한 사람씩 이야기합니다. 평가도 점수도 없습니다.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수료합니다.

주제는 고를 수 있습니다

기수마다 트랙 하나를 정합니다. 지역과 참가자에 따라 갈아 끼웁니다.

  •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가표준 트랙
  • 무엇이 옳은 일인가정의
  • 나는 언제 행복한가행복
  • 죽음을 어떻게 마주할까죽음
  • 일과 돈, 그리고 나일과 돈

여덟 주가 어려우면, 네 주로

기관 사정에 따라 4주 압축형도 운영합니다. 1주 나의 질문 → 2주 현자와 대화 → 3주 두 분의 토론과 모임 → 4주 나의 질문 정리·수료.

※ 압축형은 대면 모임을 3주차 한 번으로 줄입니다.

지역 맞춤 트랙

「다른 우리, 같은 물음」
이웃과 함께 사는 법

이주민과 먼저 살던 이웃을 한 기수에 섞어 여덟 주를 함께 걷습니다. 서로를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물음 앞에 나란히 앉는 자리입니다.

두 가지 말로 대화합니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현자와 이야기하고, 고전 원문도 두 언어를 나란히 놓고 읽습니다. 어느 쪽도 번역본이 아닙니다.

짝을 지어 걷습니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짝(버디)이 됩니다. 여덟 주 동안 서로의 질문을 가장 가까이서 듣는 사람이 됩니다.

두 언어를 아는 분이 이끕니다

이중언어 진행자가 반을 맡습니다. 말이 막히는 자리에서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더 자주 만납니다

얼굴을 보는 일이 곧 내용인 트랙이라, 대면 비중을 표준 트랙보다 높입니다.

이 트랙에서 자주 모시는 분들

사람 사이의 마음(仁), 남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惻隱之心), 억지로 하지 않는 길(無爲) — 국경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여러 땅에서 함께 물어 온 것들입니다.

서른일곱 분 모두 만나 보기 →

어떻게 운영하나

세 가지 방식

멀리 퍼지는 힘은 온라인에 있고, 오래 남는 힘은 마주 앉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둘을 섞습니다.

온라인 자기주도

각자의 시간에 현자와 대화합니다. 시간과 거리에 매이지 않아 멀리까지 닿습니다.

닿는 힘

혼자 하면 중간에 놓기 쉽습니다.

오프라인 (도서관 모임)

공공도서관·평생학습관에 모여 얼굴을 보고 이야기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유가 됩니다.

남는 힘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사람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평소엔 각자 온라인으로 현자와 대화하고, 4주·8주에는 도서관에 모입니다. 온라인이 데려오고, 대면이 붙잡습니다.

★ 권장

청소년을 위한 무상 트랙 — 시민이 함께 놓는 사다리

청소년 배움사다리

배움의 자리에서 가장 먼저 밀려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고전은 더 먼 이야기가 됩니다.
배움사다리는 그 거리를 좁히려고 두는 무상 트랙입니다.

누구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청소년 쉼터·복지관과 함께 엽니다. 아이들이 이미 다니는 곳으로 우리가 갑니다. 새로 오라고 하지 않습니다.

무상 — 예외 없이

참가비를 받지 않습니다. 기관 부담금도 없습니다. 형편이 참여의 조건이 되는 순간, 이 트랙은 뜻을 잃습니다.

짧게, 자주

한 회차를 짧게 잡고 회차를 자주 둡니다. 긴 집중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빠진 회차가 있어도 다음 회차에 그냥 들어오면 됩니다.

안전이 먼저

성인 담당자가 늘 함께 있습니다. 대화 중 아이가 위험 신호를 보이면 즉시 안내가 뜨고, 기관 담당자에게 알립니다. 대화 기록은 아이 본인과 기관 담당자만 봅니다.

지자체 · 도서관 담당자께

새로 지을 것이 없습니다

시민 지혜학교는 이미 있는 자리 위에 얹힙니다. 공공도서관 열람실, 평생학습관 강의실, 이미 편성된 인문학 사업 — 그 위에서 바로 시작합니다.

01

새 시설 · 새 예산 0원

쓰던 공간을 그대로 씁니다. 별도 장비도, 전용 교실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02

이미 하시던 사업에 붙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 평생학습도시 사업,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 — 기존 편성 안에서 한 기수를 여는 형태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03

한 기수 15~20명부터

크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반으로 여덟 주를 돌려 보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어떻게 여나요

  1. 1

    이야기 나누기

    기관 사정과 대상, 가능한 일정을 함께 봅니다.

  2. 2

    트랙 · 방식 정하기

    주제 트랙과 운영 방식(하이브리드 권장)을 고릅니다.

  3. 3

    한 기수 열기

    여덟 주(또는 네 주)를 돌립니다. 진행은 저희가 함께합니다.

  4. 4

    돌아보기

    무엇이 됐고 무엇이 안 됐는지 그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지금 어디까지 왔나

시민 지혜학교는 교육청·지자체와 파일럿 운영을 협의하는 단계입니다. 아직 확정된 계약이나 체결된 협약은 없습니다. 학술 감수는 대학 인문학 연구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부풀리지 않고, 되는 만큼만 적겠습니다.

📖 함께 보기

시민 지혜학교는 혼자 서 있지 않습니다

청소년 지혜학교와 시민 지혜학교, 두 배움터를 관통하는 하나의 운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