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혜학교 · 초등학교 3~6학년

이야기로 만나는 마음 공부

아직은 어려운 말이 필요 없습니다.
현자가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가 말을 잇습니다.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등수를 세지 않습니다.이야기 속에서 자기 마음을 처음으로 밖에 꺼내 보는 시간입니다.

평가 없음한 회차 25분준비물 없음선생님 지도 아래

중·고등학생이라면 → 청소년 지혜학교

왜 이야기로 시작하나요

아이는 이야기 속에서 제 마음을 봅니다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아이는 “몰라요”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굽은 나무 이야기, 우물가의 아이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그런 적 있어요” 하고 제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야기는 아이가 자기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 옛이야기들은 우리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수천 년 전 현자들이 남긴 책 속에 있던 것들입니다. 우리는 책을 요약해 주는 대신, 그 책을 쓴 분을 아이 앞에 앉힙니다. 아이가 크면 같은 분을 청소년 지혜학교에서, 어른이 되어 시민 지혜학교에서 다시 만납니다.

한 회차 · 25분

짧게 만나고, 아주 작은 한 가지로 닫습니다

긴 집중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빠진 날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오는 날, 그날의 이야기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1. 오늘의 질문

    "오늘 마음이 어땠어요?" 그림이나 한 줄로 답해도 됩니다.

  2. 현자와 이야기

    현자가 옛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고, 아이가 "나도 그런 적 있어요" 하고 말을 잇습니다.

  3. 옛글 한 줄

    짧은 한 줄을 소리 내어 같이 읽습니다. 외우지 않습니다.

  4. 오늘 해볼 한 가지

    "오늘은 먼저 인사해 보기" 같은 아주 작은 것 하나로 닫습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이 들고 오는 이야기

  • 친구가 나만 빼고 놀아요
  • 동생만 예뻐하는 것 같아요
  • 거짓말을 했는데 말을 못 하겠어요
  • 나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아이의 오늘 → 만나는 분

아이가 오늘 들고 온 마음이, 그대로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나만 빼고 놀아요

공자

마음 헤아리기(恕)

공자 할아버지는 혼내지 않아요. 대신 살짝 물어봅니다. "네가 그 친구였다면 마음이 어땠을까?" 친구 자리에 잠깐 서 보면, 다음에 할 말이 떠오릅니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

논어 안연 12.2 / 위령공 15.24 · 남의 마음 헤아리기(恕)

오늘 해볼 한 가지

내가 들으면 속상할 말은, 오늘 나도 아무에게도 하지 않기.

화가 나면 참기 어려워요

퇴계 이황

마음 알아차리기(敬)

퇴계 할아버지는 화를 무조건 참으라고 하지 않아요. "지금 나 화났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연습부터 시켜 줍니다. 알아차리면 절반은 돌아온 거래요.

主一無適.

마음을 하나에 두어 다른 데로 달아나지 않게 한다.

성학십도 — 경재잠(敬齋箴) · 깨어 있음(敬)

오늘 해볼 한 가지

화가 확 올라올 때 마음속으로 하나·둘·셋을 세고, "지금 나 화났구나" 한 번 말해 보기.

나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노자

물처럼(上善若水)

노자 할아버지는 물 이야기를 해 줍니다. 제일 약해 보이는 물이 제일 단단한 돌도 뚫는대요. 눈에 띄는 것만 잘하는 게 아니에요. 조용히 꾸준한 것도 힘이에요.

上善若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도덕경 8장 · 물처럼(上善若水)

오늘 해볼 한 가지

티는 안 나지만 내가 꾸준히 해 온 것 하나를 찾아 적어 보기.

거짓말을 했는데 말을 못 하겠어요

율곡 이이

뜻을 세움(立志)

율곡 할아버지는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책을 썼어요. 잘못했다고 나쁜 아이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시 정하면 된다고 말해 줍니다.

初學, 先須立志.

처음 배우는 사람은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격몽요결 서문 · 뜻을 세움(立志)

오늘 해볼 한 가지

말하기 어려우면, 먼저 종이에 세 줄로 적어 보기. 무슨 일이 있었는지 · 지금 마음 · 하고 싶은 말.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백호 · 길잡이

그럴 때는 백호에게 오면 됩니다.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다음, “이건 이분께 여쭤 볼까요?” 하고 어울리는 분께 데려다줍니다.

우리 반 들어가기

어떤 자리로 오셨나요

먼저 학교를 찾고, 그다음 자리를 고릅니다. 학생·선생님·교무실이 같은 학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봅니다. 학생 자리는 계정 없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학교를 찾아 주세요

1 / 2 단계

어떤 자리로 오셨나요

2 / 2 단계

선생님·교무실 계정은 학교가 발급합니다. 계정이 없으면 학교 담당 선생님께 문의해 주세요. 학생은 로그인하지 않습니다 — 교실 태블릿을 켜면 선생님이 연 수업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계정 없이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리 반으로 들어가려면 선생님이 알려 주는 수업 번호가 필요해요.

학부모님 · 선생님께

마음을 다루는 일이라, 더 조심합니다

평가하지 않습니다

점수·등급·석차가 없습니다. 생활기록부용 자료를 만들지 않습니다. 아이가 마음을 놓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선생님·부모님 곁에서

아이 혼자 두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담당 선생님이 회차를 열고 닫습니다.

위기 신호는 사람에게

아이가 힘든 신호를 보이면 AI가 대응하지 않습니다. 즉시 멈추고 어른에게 알립니다.

AI라고 먼저 밝힙니다

현자와 위인들은 고전에 기반해 되살린 대화 상대입니다. 아이에게 이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마다의 빛깔을 찾아가는 첫 걸음 —어린이 지혜학교가 하는 일입니다.